보습제 오마카세
한 번만 읽어도 베이비오일 전문가
아이를 보송보송 잘 씻겨 나왔다면 유아 바디로션을 발라줍니다. 여기서 끝이라면 좋겠지만, 아직 아이의 몸엔 구석구석 좀 더 세심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투성이입니다. 새빨간 볼부터 엉덩이에 이르기까지 바디로션 하나만으론 부족한 곳들을 위한 용도별 스페셜 보습제들을 알아봅니다.
기저귀 케어
기저귀를 채우려는 찰나 아이의 엉덩이에 발진을 발견했다면 더 이상 기저귀 케어를 늦출 수 없을 때입니다. 기저귀 케어 제품들의 공통적인 원리는 판테놀(비타민 B5)이나 징크옥사이드와 같은 성분들로 피부에 물리적인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움직임으로 인한 기저귀와의 마찰뿐 아니라 기저귀 속 대소변이나 땀과 같은 피부 발진 유발 원인들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보습과 항염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첨가되기도 합니다. 흔히 기저귀 케어는 발진이 생겼을 때에만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베이비오일
찬바람 불면 오일에 손이 가는 건 비단 여성들만이 아닙니다. 아이들도 급격히 춥고 건조해진 공기에 살갗이 민감해집니다. 오일은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지켜주는 대표 제품으로 오랜 기간 피부 보습에 광범위하게 쓰여왔습니다. 베이비오일은 천연 오일만으로 이루어진 제품들이 많아 여러 성분이 합성된 다른 제형의 제품보다 안전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 모공을 막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논코모도제닉 제품으로 선택하여 그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 손바닥에서 따뜻하게 데운 오일로 아이를 마사지해 준다면 이보다 더 기분 좋은 본딩 타임이 또 있을까요?
수딩밤
꾸덕꾸덕한 수딩밤은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특효입니다. 아이 볼에 자리 잡은 동그란 침독, 발목이나 사타구니와 같이 건조한 부위에 일어난 건조증에도 수딩밤은 효자템입니다. 자극이 될 수 있는 침이나 기타 물리적인 자극들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막아주고, 피부 내부의 수분이 무너진 피부 장벽으로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피부에 뚜껑을 덮어 보호해 주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수시로 발라주기 위한 휴대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자에 담긴 밤보다 스틱 형태의 수딩스틱이 더 편리합니다.
수딩젤
아이들의 피부는 작은 자극에도 곧 붉게 달아오릅니다. 그때 수딩젤을 도포해 주면 즉각적으로 피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더운 날씨와 뜨거운 햇볕에도 유용하지만, 건조한 날씨에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추운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왔을 때와 같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아이들 피부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상처 난 곳이나 열감이 느껴지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딩젤은 대체로 알로에를 함유하고 있는데,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아이마다 피부 특성이나 알레르기 여부에 따라 오히려 자극이 되지 않도록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