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즈 대백과 vol. 11
가습하는
N가지 방법 - 상
N가지 방법 - 상
한 번만 읽어도 가습기 전문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가습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사람들은 가성비다, 예쁜 디자인이다 다양한
이유로 가습기를 사지만, 아이가 있는 우리집은 바깥 세상과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전만 하다면 그 무엇도 다 괜찮으니까요. 이렇게 된 데엔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큰 몫을 했습니다. 늘 가까이 두고 사용하던 가습기인데, 미지의 세계가 되어버린 듯 두려워졌습니다. 가습기 대신 아이 방에 젖은 수건을 널어둘까 고민도 해봤지만, 그 효과가 너무나
미미합니다. 결국 가습기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면, 이제는 가습의 원리부터 가습기의 종류, 그리고 안전 사항을 알아볼 때입니다.
가습 원리와 가습기의 종류
가습기 입문
가습기는 그 원리에 따라 크게 초음파식, 기화식, 가열식, 그리고 복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초음파식: 초음파 진동으로 물방울을 튕겨내는 방식
- 기화식: 젖은 필터에 팬으로 바람을 불어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식
- 가열식: 물을 끓여 물을 수증기의 형태로 증발시키는 방식
- 복합식: 물을 50~70도의 온도로 끓여 초음파 방식으로 물방울을 튕겨내는 방식
초음파식 | 기화식 | 가열식 | 복합식 | |
---|---|---|---|---|
가습 형태 | 차가운 물안개 | 차가운 수증기 | 뜨거운 수증기 | 온습 또는 냉습 |
가습 입자 크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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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 범위 | 좁은 편 | 넓은 편 | 넓은 편 | 좁은 편 |
제품 크기 | 소형화 가능 | 큰 편 | 보통 | 보통 |
제품 가격 | 낮은 편 | 높은 편 | 높은 편 | 높은 편 |
소비 전력* | 보통 (월 전기요금: 약 1,200원) |
낮은 편 (월 전기요금: 약 180원) |
매우 높은 편 (월 전기요금: 약 18,000원) |
높은 편 (월 전기요금: 약 1,500원) |
전력 외 유지 비용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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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없음 |
주의할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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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파식 - 미로 완벽세척
대용량 가습기 (5.1L, 소비전력 22W), 기화식 - 벤타 LW-15B (5L, 소비전력 4W) , 가열식 - 주코 스팀 블럭 가열식 가습기 (5L, 소비전력
300W), 복합식 - 에어메이드 AMH-7000 (4L, 냉가습 소비전력 25W) 제품 소비전력 하루 6시간 가동 시

가습 입자 크기는 초음파식과 복합식은 입자 크기가 큰 반면, 기화식과 가열식은 입자 크기가 아주 작아
실험 결과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TIP
국민템은
남의 얘기
국민템은
남의 얘기
유난히 아이가 보채던 날, 가습기를 틀어주니 평화를 찾았다는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의 컨디션은 습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습기는 하나쯤
구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집에도 옆집과 옆 옆집 모두가 쓴다는 국민 가습기가 적합할까요? 아이가 있다면 가습기 하나에도 고려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우선 아이가 걷기 전까지는 어떤 가습기라도 괜찮지만, 초음파 가습기를 선택하려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수많은 젖병 소독과 함께 가습기까지 살균 소독을 해야 하니, 대단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한 편, 가열식 가습기를 선택한다면 추운 겨울 난방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것은 그들의 호기심 대상이 되는데, 여기엔 가습기도 포함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궁금해하지 않을 아이는 없을 테니까요. 따라서 화상의 위험이 있는 가열식 가습기나, 넘어트려 물이 쏟아질 위험이 있는 디자인의 제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너무 각진 디자인의 제품보다는 둥글둥글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선 아이가 걷기 전까지는 어떤 가습기라도 괜찮지만, 초음파 가습기를 선택하려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수많은 젖병 소독과 함께 가습기까지 살균 소독을 해야 하니, 대단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한 편, 가열식 가습기를 선택한다면 추운 겨울 난방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것은 그들의 호기심 대상이 되는데, 여기엔 가습기도 포함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궁금해하지 않을 아이는 없을 테니까요. 따라서 화상의 위험이 있는 가열식 가습기나, 넘어트려 물이 쏟아질 위험이 있는 디자인의 제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너무 각진 디자인의 제품보다는 둥글둥글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가열식 가습기의 분무구 온도
아이의 기질에 따라서도 제품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백색소음이 있어야 잘 자는 아이라면 소음이 좀 있는 제품을 선택해도 괜찮지만, 소음에 민감한 아이라면 아이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음의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의 진동 소리, 물 끓는 소리, 바람 소리, 등 각 제품별로 소음의 종류가 다르니, 아이가 좋아하는, 또는 싫어하는 소리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초음파식: 고주파음,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 기화식: 바람 소리
- 가열식: 물 끓는 소리
- 복합식: 물 끓는 소리, 고주파음,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소음 측정 결과, 최저 단계로 작동 시 초음파 가습기는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최고 단계로
작동 했을 때에는 기화식 가습기의 소음이 가장 컸습니다. 더 자세한 결과는 ‘보이는 실험실 X 가습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위생의 시작,
수조
수조
가습기의 위생은 수조 없이 논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조를 깨끗이 닦을 수 있는지입니다.
수조의 입구가 좁은 제품보다는 개방이 되거나, 입구가 아주 넓어 손을 넣어 구석구석 닦을 수 있는 제품이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쉽습니다. 또, 수조가 본체로부터 분리되지 않는
경우, 분리되는 제품에 비해 세척에 제약이 있습니다.

* 개방형 수조

* (좌) 수조가 본체와 분리되는 경우, (우) 수조가 본체와 분리되지
않는 경우
TIP
상부 급수
vs 수조 분리
상부 급수
vs 수조 분리
포털 사이트 쇼핑 카테고리에서 가습기를 검색하면 ‘상부 급수’라는 항목을 마주하게 됩니다. 원래는 수조가 본체로부터 분리되지 않고 별도의 용기로 제품의 상부로 물을 넣어주는
제품들을 일컫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제조사가 이를 수조가 분리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품 본체까지 옮겨 물을 담아야 하는 제품보다는 수조가
분리되는 제품이 위생관리가 편리할 수 있습니다.
TIP
수조가
스테인리스
수조가
스테인리스
스테인리스는 안전한 소재로 잘 알려져 아이들 식기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테인리스를 사용할 때도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 연마제 제거: 사용 전에는 반드시 제품에 묻어있는 연마제를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 1. 키친타월 또는 부드러운 헝겊에 식용 오일을 묻혀 불순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닦기
- 2. 닦은 수조에 물과 식초 또는 베이킹소다 5스푼을 넣고 5~10분간 끓이기
- 3. 물 버리고 주방 세제 묻혀 닦은 후 헹구기
- 얼룩이 생겼다면: 사용상 문제는 없습니다. 식초 또는 구연산 4~5스푼을 넣고 끓인 후 주방 세제로 닦아내어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녹이 슬었다면: 선크림, 립스틱, 케첩을 녹슨 부위에 바르고 10~20분 후 닦아냅니다. 베이킹소다를 걸쭉한 농도로 도포한 후에 수세미로 문질러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녹이 슨다면 수조 교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 수조
초음파 가습기의
가습부
가습부
가습부(또는 기화부)는 초음파 가습기에서 물이 분무 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일컫습니다. 이 부분은
늘 물에 고여 있기 때문에 세균 증식이 쉽지만, 수조만큼 위생 관리에 신경 쓰지 못하는 부속입니다. 가습부는 그 위치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 수조에 결합한 가습부: 가습부가 수조 안에 있어 한 번에 세척 가능해 편리
- 본체에 결합한 가습부: 가습부가 본체에 위치해 별도 세척해야 하는데, 전선이 연결되어 세척이 어려울 수 있음
- 플로팅 진동자: 기화장치를 따로 분리하여 세척 가능해 편리

* 수조에 결합된 가습부

* 본체에 결합된 가습부

* 플로팅 진동자
필터의 세계
필터는 기화식 가습기에 해당하는 부속으로, 그 재질에 따라 섬유와 디스크 필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섬유 필터 | 디스크 필터 | |
---|---|---|
재질 | 섬유 | 플라스틱 |
이미지 | ![]() |
![]() |
교체 주기 | 3~6개월 | 반영구 |
관리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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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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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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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안전 인증
국내 판매 가습기 제품은 모두 정부 주관의 KC 인증을 받아야만 판매가 가능합니다. 그것이 가습기
제품의 안전성을 살필 때 가장 첫번째 단계입니다.
- KC 인증
정부에서 주관하는 필수 인증 항목입니다. 전자파 적합성 평가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생법/전안법)’에 따른 안전 인증을 받습니다. 안전 인증 대상 제품은 안전 인증 기관을 통해 제품검사 및 공장심사를 받아야 하며, 회로도와 같은 제품 세부 내역에 대한 안전 여부 검사 절차를 밟습니다. 또 전안법에 따라, 안전성 유지 여부 확인을 위해 2년마다 정기 검사를 실시합니다. - HH 인증 (Health
Humidifier)
한국공기청정기협회에서 인증하는 실내용 가습기 표준 인증으로, 가습 능력과 소비전력 등의 항목을 통과한 제품에 부여됩니다. 가습능력이 90% 이상, 표기 소비전력 대비 110% 미만, 미생물 오염도 30 이하, 소음이 30~50dB인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 RoHS
유럽연합에서 시행되는 유해 물질 제한 지침이며, 유럽으로 수출되는 전자제품이 6가지 유해 물질의 함유량이 기준치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는 인증입니다. 납, 카드뮴, 크롬, 난연제와 같은 유해 물질 사용을 제한해, 각각의 함유량이 기준치 이하인 제품을 인증합니다. 해외 기준을 신뢰하는 소비자라면 구매 시 이러한 인증을 통해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CA 인증 (Clean
Air)
CA 인증은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주는 민간 인증으로, 효율, 소음 등에 대해 검사를 합니다. 소형, 중형, 학교용 등 제품별 일부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지만, 인증 통과 기준은 기본적으로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제거 기능과 오존 발생량, 그리고 소음이 45~55dB인 제품에 부여됩니다. 가습기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 한다면 해당 인증 여부를 통해 공기 청정 기능의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YI
가습기 살균제 사태,
그때의 이야기
가습기 살균제 사태,
그때의 이야기
1994년 국내 업체인 유공 (현 SK케미칼)은 CMITㆍMIT 성분을 함유한 가습기 살균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후 1996년 옥시와 LG 생활건강이 각각
PHMG-P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2000년 중반께 PHMG의 흡입독성은 국내외에서 전혀 검증된 바 없기에 독성 실험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지만, 이 실험은 생략된 채 제품들이 시판되었습니다.
6년이 흐른 2006년부터 초 급성 폐 질환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였으며, 그 사망률은 7~80%에 육박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이후 해마다 봄철에 급증했고, 2011년에는 어린이 환자들과 유사한 증상으로 수많은 산모까지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그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013년 PHMG는 마침내 유독물질로 지정되었습니다.
당시 PHMG 외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CMITㆍMIT 성분에 대해서는 인과 관계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그러나 CMIT와 MIT를 함유한 살균제 역시 PHMG와 마찬가지로 천식과 간질성 폐 질환(ILD) 등 폐 손상을 유발하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그간의 연구에 기반해 2021년에는 CMITㆍMIT 성분 함유 제품에 대한 공판도 시작되었습니다.
6년이 흐른 2006년부터 초 급성 폐 질환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였으며, 그 사망률은 7~80%에 육박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이후 해마다 봄철에 급증했고, 2011년에는 어린이 환자들과 유사한 증상으로 수많은 산모까지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그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013년 PHMG는 마침내 유독물질로 지정되었습니다.
당시 PHMG 외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CMITㆍMIT 성분에 대해서는 인과 관계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그러나 CMIT와 MIT를 함유한 살균제 역시 PHMG와 마찬가지로 천식과 간질성 폐 질환(ILD) 등 폐 손상을 유발하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그간의 연구에 기반해 2021년에는 CMITㆍMIT 성분 함유 제품에 대한 공판도 시작되었습니다.
FYI
우리 아이 지키는 건
우리의 몫
우리 아이 지키는 건
우리의 몫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성분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성분 외에도 그 사용 방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판결문에서도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가습기의 물에 살균용 화학물질을 녹여 넣어 분무하는 방식으로 사용‘(판결문* 범죄사실 중 라.
피고인 D의 업무상 과실 1. 피고인 D의 결과 발생에 대한 예견가능성)하도록 요구한 제조사의 사용법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가습기 내의 물에 희석하여
분무할 경우 '소비자가 에어로졸 형태의 미세 물 입자에 녹아있는 화학물질을 흡입할 것이 당연히 예상되는
상황‘(판결문* 범죄사실 중 라. 피고인 D의 업무상 과실 1. 피고인 D의 결과 발생에 대한 예견가능성)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명시된 ‘에어로졸 형태의 미세 물 입자’라는 것은 초음파 가습기만의 분무 방식입니다. 기화식이나 가열식 가습기의 분무 입자는 기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초음파 가습기의 미세 물 입자에 대한 갑론을박은 다양한 이유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다량의 미세먼지를 분무한다는 주장, 또 그것은 단순 미네랄이라는 주장도 그중 하나입니다. 결국, 안전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안전하다는 이야기도 아닌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선택은 오로지 소비자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17. 1. 6. 선고 2016고합527, 575(병합), 683(분리)(병합), 1076-1(분리)(병합) 판결 [업무상과실치사, 업무상과실치상, 표시 · 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상습사기]
여기서 명시된 ‘에어로졸 형태의 미세 물 입자’라는 것은 초음파 가습기만의 분무 방식입니다. 기화식이나 가열식 가습기의 분무 입자는 기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초음파 가습기의 미세 물 입자에 대한 갑론을박은 다양한 이유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다량의 미세먼지를 분무한다는 주장, 또 그것은 단순 미네랄이라는 주장도 그중 하나입니다. 결국, 안전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안전하다는 이야기도 아닌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선택은 오로지 소비자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17. 1. 6. 선고 2016고합527, 575(병합), 683(분리)(병합), 1076-1(분리)(병합) 판결 [업무상과실치사, 업무상과실치상, 표시 · 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상습사기]